인텔코리아-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 중소기업·스타트업 위기 극복 도움 ‘기대’ “동아대-글로벌기업, AI·디지털트윈 플랫폼 산업 선도할 기술 협력 네트워크 구축”
동아대와 인텔코리아,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한 ‘스마트팩토리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김점수)은 인텔코리아·한국인공지능협회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및 AI 플랫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동아대 승학캠퍼스 산학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줌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컨퍼런스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반 중소기업과 플랫폼기반 스타트업 등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와 AI 맞춤형 플랫폼 기술 소개 및 적용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참가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기술 교류 등 효과도 기대한다.
이날 1부 주제발표 세션에선 옥수열(컴퓨터·AI공학부) 동아대 교수가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그리고 AI 기술 발전 방향과 미래’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어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가 ‘데이터 중심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문제점과 핵심적인 기술’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재성 인텔코리아 과장이 온라인으로 ‘인텔의 EDGE AI 솔루션 오픈VINO와 EII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2부 파트너기업 사례발표 세션에선 강철 지멘스 상무와 고우주 쿱와 대표, 하성욱 그리다텍 CTO, 노광용 원프레딕트 과장, 박준완 한국레드헷 이사, 신형섭 AI플랫폼 대표 등이 기술서비스와 업계 동향 등 현장감 있는 정보를 발표했다.
옥수열 동아대 컴퓨터·AI공학부 교수는 “인텔, 지멘스, 레드헷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AI·디지털트윈 플랫폼 산업을 선도할 실증 핵심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형 AI·디지털트윈 플랫폼 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동아대와 인텔의 산학 협업은 AI 스마트 제조 산업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팩토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산업에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보훈 한국인공지능협회 이사는 “협회에 소속돼 있는 기업들과 함께 한국의 인공지능 기업이 세계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적 인공지능(AI for SDGs, ESG) 인증 및 지원정책과도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공지능 기업 발굴, 육성으로 세계무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한국전력공사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여 ESG 경영 실천 및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금융기업과 에너지기업이 협업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에너지절약 및 탄소중립 실천 △대국민 절전 캠페인 실시 △절전 프로그램 참여 제고 △검침 데이터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의 세대별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하나원큐 앱을 통해 손님에게 제공하고, 전기 절약을 실천한 세대에게 금리 우대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손님에게 금융혜택을 제공하여 전국민이 ESG 실천에 동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젊은 직원이 자유롭게 제시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작하게 된 사례로, 향후에도 수평적 조직 문화를 통해 참신하고 실용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SK에코플랜트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친환경 소각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소각로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AI 소각로에는 폐쇄회로TV(CCTV), 논리제어장치(PLC), 센서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활용된다. AI 모델이 이런 소각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운영 방식을 제시한다. 양사는 AI 솔루션 도입으로 소각로 내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발생량을 연평균 2t씩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소각로 설비 장애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AI가 내부 전류와 진동 등을 분석해 알려주는 덕분이다. 비정상적인 동작을 미리 감지하거나, 맞춤형 정비 계획을 구현해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부터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모델 구현에는 머신러닝 훈련을 지원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9월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에 기술을 처음 적용하고, 이를 AWS의 디지털 상점인 AWS마켓플레이스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그룹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정부가 올 10월 도입을 목표로 전 금융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공동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회사들은 토스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핀테크가 운영할 플랫폼에 참여할지 여부와 수수료 등도 직접 결정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핀테크사의 서비스 진입 요건은 물론 수수료, 운영 시간 등 이해가 첨예하게 갈렸던 부분에 대해 금융사의 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 금융사들이 ‘플랫폼을 운영할 빅테크·핀테크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6일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은행권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상당히 공감했다”며 “수수료, 플랫폼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은행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빅테크·핀테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은행연합회 주도의 은행권 공동 플랫폼도 추진하겠다면 금융위가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나올 핀테크사의 플랫폼에도 은행이 원치 않으면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가 ‘플랫폼의 주인공은 은행’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금융위가 추진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소비자가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의 대출 상품을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눈에 비교하고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일일이 금리를 비교하거나 별도 방문, 서류 제출을 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져 1700조원 규모의 가계대출 시장에 격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은행들은 이를 두고 “빅테크에 금융상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 왔다. 각 은행도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막대한 이용자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갖춘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 사람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은행들은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핀테크 업체에 대출 판매 수수료를 내야 하는 점에 불만이 컸다. 오랜 시간 구축해온 대출 시스템을 일방향으로 개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공동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금융위에 최근 제안한 배경이다. 금융위는 ‘자체 플랫폼’에 대해서도 은행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의 결정권을 강화한다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취지에만 부합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빈난새/정소람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