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수능서 특목고·자사고 출신 강해…올해도 비슷할 듯"
올해 서울대 입학생 43%는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나왔다
올해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4명은 특목고나 영재고, 자사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이 올해 6월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울대 입학생(3천437명) 가운데 특목고(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나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은 42.7%(1천46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입학생 수 기준으로는 서울 지역 주요 11개 대학 중 가장 많았다.

연세대와 고려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세대의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입학생은 28.4%였고, 고려대에서는 이 비중이 29.1%였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입학생 규모 자체는 고려대가 1천325명, 연세대가 1천260명으로 서울 지역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세 번째로 많았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학생이 많은 것은 수시모집에서는 정성평가 중심인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선발 인원이 많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인 정시에서도 자사고 등이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입시에서도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나고 수시 학종 전형이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선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서울대 입학생의 34.5%의 출신 고교는 서울 지역이었다.

중소도시 소재 고교를 나온 입학생은 31.1%, 광역시 고교 출신은 20.5% 였다.

연세대 입학생 중에서도 서울 소재 고교 출신이 28.8%로, 중소도시(27.6%)나 광역시(14.2%) 출신 비중보다 높았다.

고려대에서는 입학생 출신 고교 지역으로 중소도시가 32.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서울(30.7%)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