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9주년…윤영하 소령 추모식 모교 송도고서 열려
제2연평해전 발발 19주년을 맞아 당시 고속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이 29일 그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윤영하 기념사업회 박상은 이사장, 박현숙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장, 김학연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이상원 송도고 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작년까지 매년 추모식에 참석했던 윤 소령의 부친 윤두호(80)씨는 건강이 안 좋아져 불참했고 대신 윤 소령의 동생 영민씨가 참석했다.

박상은 이사장은 헌사에서 "영웅들은 가셨지만, 이 나라를 지킨 선열과 영웅들의 이름을 기리고 높이는 것은 우리 몫이다"라며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폭을 잊지 말고 나라를 지켜 정의와 자유가 넘치는 반듯한 대한민국을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교정에 있는 윤 소령의 흉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그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렸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지만, 이 전투로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