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버스 당분금 현행 요금 유지
경북 경주시가 시내버스 요금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시내버스 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요금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물가대책위원회는 최근 도내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16.1% 인상하는 안을 결정했다.

이에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0곳이 요금을 인상했고 2곳은 8월에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주시와 시내버스 정책심의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었으나 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인상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정책심의위는 부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시의원,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경주 시내버스 요금은 입석 기준으로 2016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인상된 뒤 5년째 같은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요금을 완전히 동결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시·군 추이 등을 보면서 나중에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