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원 비위행위 잇따라…강동화 의장 "죄송" 사과
전주시의회 소속 시의원의 잇따른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강동화 의장이 23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시민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의장으로서 일련의 일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이런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재판 중인 의원들의 판결에 따라 합당한 징계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불법과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일부 의원의 부의장·상임위원장직 유지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사퇴 여부를) 정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전주시의회는 최근 소속 의원의 불법과 비위로 시민의 거센 지탄을 받고 있다.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불법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미숙 부의장과 박형배 시의원은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받았고, 거듭된 음주운전으로 법정에 선 송상준 시의원은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이경신 시의원은 2016년부터 신도시 주변 부동산을 4차례 매매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고, 김승섭 시의원은 시에서 발주한 체육시설 개선 사업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맡아 영리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