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학교 2주간 등교 중지…인근 학교 선제 검사 진행
강원교육청 "전면등교 계획 변경 없어…방역 예산 최대한 지원"
전면등교 시행을 열흘 앞두고 강원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학부모 우려가 커지자 도교육청이 "등교 계획 변경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22일 브리핑을 열고 ""7월 1일 전면 등교 일정에 현재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춘천시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와 학교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다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는 전날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2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68명을 검사했고, 이날 학생 7명과 교사 1명, 방역 인력 1명 등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전날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3∼6학년 230명이 이날 오전부터 학교를 찾아 검사받고 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강원교육청 "전면등교 계획 변경 없어…방역 예산 최대한 지원"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2주 동안 등교 중단하고 전체 교직원도 같은 기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인근 학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보건당국과 협의해 찾아가는 진단검사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방역 지원에 필요한 물품과 인력은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최대한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민 교육감은 "이번 집단 감염과 관련해 특별한 방역수칙 위반이나 미흡한 조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교내 전파 경로를 면밀히 분석해 전면등교를 앞두고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 학기 들어 이날까지 도내 학교에서는 학생 110명, 교직원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