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관 무기계약직 노동자 집회서 몸싸움…2명 체포
서울 방배경찰서는 정부 산하 기관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참가자 2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건물에 입주해있는 기획재정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다가 이를 막는 경찰관을 밀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직 직원인 이들은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됐지만, 아무런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면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기재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비정규직 임금 삭감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재부를 찾아가 책임자 면담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