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 105명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창원시에 주소를 둔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및 졸업유예자이며 대학원생과 2020~2021년 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7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취임 100일(6월 26일)을 앞두고 15일 부산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의 미래가 달려 있는 여러 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장 회장은 “부산 북항에서 준비 중인 부산박람회의 민간위원장이 정해진 데 이어 정부와 국회 위원장도 이달 내 정해질 것으로 본다”며 “조직이 다 갖춰지면 부산 경제인들도 협력단을 구성해 부산의 성장동력원인 부산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도 맡고 있다. 그는 “세계 205개국이 참가하는 도쿄올림픽은 부산의 매력과 장점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오는 7월 정부와 함께 부산박람회 홍보 자료를 마련해 일본에서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산상의는 부산 북항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 회장은 “해양수산부가 북항 2단계를 2024년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부산박람회 해외 실사단이 2023년 11월 부산을 방문하는 점을 감안하면 빨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정책 추진 의지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수부가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도 내년 상반기에 끝내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트램과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을 갑자기 중단하는 바람에 부산박람회 사업 진행에도 차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장 회장은 “부산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세계 곳곳의 항공기가 부산으로 오갈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가덕도신공항 개발도 조속히 추진돼 부산박람회 개최에 맞출 수 있다면 물류 중심지 부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회장은 “부산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며 “여기에 최저임금제,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기업들이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경제단체장들과 힘을 합쳐 계도기간을 부여하는 등 기업들의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부산상의는 스타트업과의 상생에도 본격 나선다. 장 회장은 “부산에 해마다 350여 개의 스타트업이 설립되지만 제대로 된 정보와 자금 지원, 컨설팅 등이 부족해 기반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기업인과 부산시, 부산은행이 힘을 합쳐 ‘부산상공회의소펀드’를 조성해 부가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고 기업의 공신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산의 산업 다양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부산은 조선과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짜여 있어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 금융 등 다양화되고 있는 산업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며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과 인재를 키우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상의는 부산에 자리잡은 기업이 뿌리를 내리는 데도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장 회장은 “다음달 초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르노삼성차와 부산시, 부산상의가 함께 ‘구매촉진을 통한 상생발전 강화’ 업무협약식을 열고 구매 수요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경남 창원시가 진해신항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있다.허성무 창원시장(사진)은 15일 취임 3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3년은 특례시 법안 통과와 진해신항 유치, 스마트그린산단 선정 등을 통해 대변혁의 토대를 완성한 시기였다”고 평가한 뒤 “남은 1년은 그동안 완성된 토대를 발판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창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허 시장은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로 104만 창원시민의 오랜 염원이던 ‘창원 특례시’ 법안 통과를 들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일반시와 차별되는 준광역시급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된 창원시는 늘어난 자치재정을 도로, 교통, 공원 등 인프라 확충과 시민 삶의 질 개선에 대폭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허 시장은 “창원시정을 이끄는 동안 기초자치단체라는 한계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며 “특례시 출범에 맞춰 지역에 맞는 다양한 특례와 권한을 확보해 창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제조업의 쇠퇴와 기계·조선·자동차 등 관련 산업의 침체를 겪은 창원시는 주력 산업의 반등을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앞장섰다. 진해신항 유치와 창원국가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동시에 창원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키워 지역경제 전환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국 최초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기초지자체 최대 규모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10년 가까이 표류한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의 본격적인 추진과 재료연구원 승격 등도 민선 7기 창원시정의 주요 성과로 꼽혔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북 중소·중견기업들이 스마트 설비 고도화로 생산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불량률이 개선되고 제품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북테크노파크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S등급(탁월)을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 238개사에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를 지원했다. 2019년에도 목표를 27% 초과한 254개사에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스마트공장 고도화 비중이 35%로 경북 주력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경북 구미의 컬러강판 생산기업인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은 2019년 설비라인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정비(보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딥러닝 비전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등 지능형 통합정보시스템(ERP)을 구축했다. 경북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이후 불량률이 8.5% 감소하고 생산성은 6.8% 높아졌다. 2019년 2515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3200억원으로 높아졌다.영천의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화신(대표 정서진)은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설계관리 플랫폼으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신규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설계와 개발 일정이 6일 단축되고 검사 불량률은 무려 85%나 떨어졌다.경북테크노파크는 사업비 214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외에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제조혁신 사업을 추진해 전국 테크노파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도기업과 납품 관계에 있는 협력사들을 함께 스마트시스템으로 연결시키는 디지털클러스터(일반형) 사업, 화학물질 관련 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급하는 업종별 특화사업, 스마트공장 가운데 최고 고도화 단계인 K스마트등대공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하 원장은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의 모범답안은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업과 산업에 특화된 제조혁신이 가능하도록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