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 후 취업 실적 기대 이하…"AI 인재 산실 되도록 뒷받침"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2기 교육생 입교식…12월까지 교육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15일 광주 과학기술 진흥원에서 제2기 교육생 입교식을 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180명 교육생은 10월 말까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 과정 480시간을 이수한다.

이어 11∼12월에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 동안 현장 중심 프로젝트 실습 과정을 거친다.

정규수업 후에는 전문 교육기관 '멋쟁이 사자처럼'이 만든 온라인 실습 교육 플랫폼 '코드 라이언'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도 한다.

광주시는 30실(2인 1실) 규모 기숙사와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커톤, 성과 보고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육생에게는 시상금, 국내 연수 등 기회를 주고 창·취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3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기 교육생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면 실무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대한민국 최고의 AI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업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기 수료생 155명을 상대로 수료 직후 조사한 결과 19명은 창업, 63명은 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4명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학업을 지속했으며 19명은 뚜렷하게 진로를 밝히지 않았다.

창업 희망자 중 14명은 창업을 마치고 취업 희망자 중 19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1기 입교생 180명 중 광주 출신 97명, 광주 외 거주자는 83명이었지만 2기에서는 120명이 광주 출신으로 편중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