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의원 지역사무실 사흘만에 29명 확진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서울 동대문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13명 추가돼 사흘간 누적 환자 수가 29명으로 늘었다.

13일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동대문구 직장'(6월 발생)으로 명명된 이 집단감염으로 10∼12일 사흘간 직장 종사자 6명, 그 가족·지인 20명, n차 지인 3명 등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서울시 확진자로 집계됐다.

첫 확진자는 직장 종사자 가족이며,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3명이다.

시는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233명을 검사했다.

이 중 양성은 28명·음성은 180명이다.

나머지 25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 의원은 10일 양성 판정 통보를 받은 직후 "지난 6일 지역구 시의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

그 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 나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 판정 전에 당내 모임과 언론계 행사 등에 두루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 방역소독을 하고 11·12일 이틀간 폐쇄 조치를 내렸다.

시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파악·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종사자뿐만 아니라 방문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