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94명-해외 17명…누적 14만6천303명, 사망자 2명↑ 총 1천979명
서울 213명-경기 180명-경남 33명-대구 30명-충북 24명 등 확진
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어제 하루 3만2천79건 검사, 양성률 1.90%
신규확진 611명, 이틀째 600명대…거리두기 월말까지 재연장될듯(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늘면서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발병 사례가 연일 보고되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재연장을 비롯해 방역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마치기 위해 의료대응 체계의 여력을 확보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이 11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일단 이달 말까지 한 번 더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있다.

◇ 지역발생 594명 중 수도권 411명, 비수도권 183명…비수도권 30.8%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1명 늘어 누적 14만6천3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02명)보다 9명 늘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611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2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9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명, 경기 17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1명(69.2%)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3명, 대구 29명, 충북 24명, 대전 21명, 강원 16명, 부산 15명, 제주 10명, 경북 9명, 울산·충남 각 7명, 전남 4명, 광주·세종 각 3명, 전북 2명 등 총 183명(30.8%)이다.

신규확진 611명, 이틀째 600명대…거리두기 월말까지 재연장될듯(종합)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시 지인-부천시 어린이집과 관련해 총 13명이 확진됐고, 부천시 레미콘 업체와 관련해서도 13명이 감염됐다.

또 경기 화성시 지인-어린이집 사례에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서구 교회와 관련해 7명, 강원 원주시 아파트 건설현장과 관련해 6명, 제주 제주시 지인모임(3번째 사례)에서 5명이 각각 확진됐다.

◇ 위중증 환자 8명 늘어 총 154명…평균 치명률 1.35%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1명)보다 4명 적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경북(2명), 대구·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미국 각 3명, 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3명, 경기 180명, 인천 22명 등 총 4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전날(146명)보다 8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9명 늘어 누적 13만6천71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0명 늘어 총 7천61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7만6천862건으로, 이 가운데 980만23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32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2천79건으로, 직전일 3만6천200건보다 4천121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0%(3만2천79명 중 611명)로, 직전일 1.66%(3만6천200명 중 602명)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1천7만6천862명 중 14만6천303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