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도내 보건·특수교사 AZ 백신 접종률 60%에 그쳐
경남교육청, 2학기 전면등교 앞서 교직원 백신접종 독려 안간힘
경남도교육청이 정부의 2학기 전면 등교수업 추진 계획에 따라 도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4일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도내 보건·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행됐다.

해당 기간 대상자 3천866명 가운데 백신을 맞은 교사는 2천314명으로, 60%에 그쳤다.

원래 오는 7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에 대한 AZ 백신 접종과 관련한 예약률은 지난 3일 기준으로 81%다.

대상자 2만6천16명 가운데 2만1천78명이 백신 접종 의사를 나타냈다.

접종을 희망한 비율이 지난 4월 접종률보다는 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접종에 속도가 붙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접종 시행을 3일 남겨둔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에 대한 기존 접종 일정을 조정함에 따라 이 예약률은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대상자들은 오는 7∼8월 여름방학 기간에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으로 조정됐다.

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교직원들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교직원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최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각 지역교육지원청 보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연수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백신 접종 필요성을 설명하고, 백신에 대한 의문점과 불안 해소를 위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도 나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창녕군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박종훈 교육감은 "막연한 불안감과 과도한 염려로 백신 접종을 기피할수록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는 일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AZ 백신을 맞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집단 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학기 전면 등교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선생님들도 계획대로 접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경남교육청, 2학기 전면등교 앞서 교직원 백신접종 독려 안간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