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명품 김치’ 생산을 위해 김치공방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은숙, 현숙희 등 4명의 김치 명인이 김치를 생산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조한 김치는 이달 ‘광주김치 원스톱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절도죄로 복역한← 후 출소한 40대 남성이 출소 보름 만에 남의 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이웃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로 A씨(4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25분께 익산시 왕궁면 소재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고, "김치를 훔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침입한 주택은 평소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가끔 들르는 곳으로, 평소와 달리 불이 켜져 있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이웃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A씨는 전과 20범으로 절도죄로 복역을 마친 뒤 출소 15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출소 이후 생활고로 김치 등을 훔치려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과거 전과 등을 고려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가상자산(암호화폐)의 횡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잠잠하던 도지코인(DOGE)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글로벌 거래소 상장 소식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지 띄우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2일 오후 7시 도지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22.95% 상승한 0.3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6.18% 오른 464원을 기록 중이다.도지코인은 오는 3일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이 확정된 뒤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370원대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상장 소식이 알려진 뒤 계속해서 우상향하며 468원까지 올랐다.스스로를 '도지아빠(Dogefather)'로 칭하는 머스크 CEO의 트윗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그는 도지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휩쓰는 듯한 모습의 이미지를 이번 상장 소식에 대한 답글 형태로 트위터에 게시했다. 도지코인을 제외한 주요 가상자산은 여전히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93% 상승한 4360만원,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2.75% 오른 3만7331달러에 거래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4%대까지 떨어졌다.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1.26% 상승한 31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에서도 전일 대비 4.90% 오른 2690달러를 기록하며 횡보세를 이어갔다.다만 계속되는 횡보에도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수요는 늘어가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 코인셰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시장 붕괴에도 기관이 약 7400만 달러(약 825억원)의 자금을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했으며 그중 63%가 이더리움 상품에 유입됐다"고 밝혔다.리플(XRP), 이더리움클래식(ETC) 등 거래량 상위권 알트코인의 흐름도 비트코인 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리플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42% 상승한 1195원, 이더리움클래식은 0.04% 오른 7만992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된 KAIST 창업보육센터가 올해부터 ‘QAIST’ 창업보육센터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QAIST는 지난 3월 취임한 이광형 KAIST 총장의 ‘1연구실 1벤처’라는 경영 목표를 담은 슬로건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하이테크, 딥테크 기반의 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센터 입주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 여섯 곳을 소개한다.“2016년 회사 설립 이후 꿈에 그렸던 생산시설을 올 하반기 착공합니다. 경영과 마케팅 담당 임원 두 분도 새로 모셔왔습니다. 군수 등 납품처 50여 곳을 발판으로 5년 내 배터리업계의 신흥 강자가 되겠습니다.”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사진)는 2일 “내년 하반기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9917㎡ 규모의 생산시설을 완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말 처음으로 10억원대 매출을 기대한다”며 “직원 수도 현재 24명에서 50여 명까지 늘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KAIST 박사과정 시절인 2016년 리베스트를 창업하고 2017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혼자 연구실에서 창업에 나선 지 5년 만에 등록 특허가 18건에 달하고, 출원 중인 기술도 국내외 합쳐 60여 건에 이른다.2018년부터는 면적을 줄이고 용량을 늘린 플렉시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휘어지는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무선 헤드셋, 넥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웨어러블 제품은 몸에 착용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크기가 작아 자주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리베스트가 개발한 배터리는 LCO(리튬, 코발트, 옥사이드)를 나열한 전극조립체를 폴리머 파우치로 포장한 구조다. 전기에너지 저장 능력이 높은 물질을 독특한 구조로 만든 전극조립체를 통해 쉽게 휘어지면서 용량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손목시곗줄 한쪽에 착용할 수 있는 크기의 배터리 용량은 약 500㎃h로, 기존 해외 제품(약 45㎃h)보다 열 배 이상 늘렸다. 사용시간도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기준 36시간 이상이다.김 대표는 “경쟁사 제품들의 배터리는 두껍기도 하고 휘었을 경우 꺾이거나 원래 모양으로 복원되지 않지만 리베스트 제품은 쉽게 휘어지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는 북미 글로벌 디바이스 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LED(발광다이오드) 장비 제조 업체와 단독으로 10만 개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패션 전문기업인 더블유디씨레이블(WDC LABEL)과 웨어러블 패션 신제품 개발 협약을 맺었다. 김 대표는 “플렉시블 배터리 시장은 1조원 규모”라며 “우선 5년 내에 배터리 관련 대기업들과 기술력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