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 0.6% 그쳐…"적극 찾아내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따른 배상과 보상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롯데마트 청주점에서 기자회견을 해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들이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보상·배상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법원은 연이어 가해 기업에 무죄를 선고하고 환경부는 기본적인 피해규모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 기업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자를 적극 찾아내 지원해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함께 제대로 된 보상·배상 대책과 재발 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 3월까지 집계한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2만9천357명이다.

이중 0.6%인 191명(사망 48명)이 신고를 했지만, 104명(생존 72명, 사망 33명)만 피해를 인정받았다.

나머지 45%는 불인정 됐거나 미판정인 상태다.

신고 인원은 청주 115명, 충주 35명, 진천 9명, 제천 6명, 음성 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