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이 먼저 제안…노조 "최주선 사장이 성실한 교섭 진행 약속"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 파업 위기에 노조 위원장과 면담

노사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 위기에 놓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노조 위원장을 만났다.

25일 노사에 따르면 최주선 사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기흥사업장 대표이사실에서 김정란·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공동위원장과 약 한 시간 동안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전날 사측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주선 사장이 노조 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담에서 노조 측은 회사가 그간 임금협상에서 제대로 된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항의하고, 임금협상을 위한 새로운 교섭안과 관련 근거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노사화합을 위해 교섭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사측 교섭대표단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회사와 임금교섭을 벌여온 노조는 지난달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으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현재 쟁의행위 돌입 시점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하고 노조가 요구해온 근거 자료를 공개할 경우 교섭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천400여명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 파업 위기에 노조 위원장과 면담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