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맑은 날씨에 백사장서 답답함 달래고, 도심 산책하며 여유 즐겨
손 소독에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저마다 철저한 방역도

토요일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초여름 같은 더위 속에 유명 해수욕장 등 휴양지와 명산은 바깥 활동을 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초여름 같은 주말 맞아 '싱그런 산으로, 시원한 바다로'
강원 동해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26.3도까지 기온이 오른 속초해변에는 행락객들이 텐트나 파라솔 아래서 휴일을 만끽하는 등 초여름을 방불케 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과 바닷가에도 연인과 친구,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성큼 다가온 여름을 반갑게 맞이했다.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 명의 서퍼가 찾아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서핑을 즐겼다.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에도 바닷바람을 쐬거나 제철 해산물 등을 맛보려는 인파로 붐볐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울주군 간절곶 등 해안 명소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려는 방문객 발길이 꾸준했다.

제주시 삼양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이 무리 지어 물놀이하거나 무동력 요트를 타며 한여름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등 휴일 한때를 보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산을 찾는 발걸음도 이어졌다.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 평창 대관령에는 등산객들이 짙어 가는 녹음 속에 산행을 즐겼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오전까지 800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법주사 등 4개 탐방지구에 3천100여 명이 입장해 등산과 산책으로 건강을 다졌다.

경기 동두천 소요산, 가평 운악산 등 경기 북부 주요 산에도 나들이객이 산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했다.

초여름 같은 주말 맞아 '싱그런 산으로, 시원한 바다로'
도심에서 주말을 즐기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도심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에는 시민들이 만발한 장미 사이를 걷고, 사진을 찍으면서 코로나 블루를 날렸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265종, 300만 송이 장미가 조성된 장미원을 개방했다.

대구 수성못과 두류공원, 경주 보문단지 등 유명 유원지에는 가족과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최근 대구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옴에 따라 시민들은 식당, 카페 등에서 거리두기, 손 소독 등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광주 중외공원, 쌍암공원, 호수생태원 등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몰려 산책을 즐겼다.

경기 의정부 중랑천변과 일산 호수공원 등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화창한 하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편안한 주말 오후를 즐겼다.

인천 서구·계양구 경인아라뱃길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원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호수공원에도 시민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휴일 여유를 즐겼다.

초여름 같은 주말 맞아 '싱그런 산으로, 시원한 바다로'
(나보배 김도윤 박재천 손상원 김준호 이해용 권준우 허광무 한무선 김상연 민영규 백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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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