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줌' 유료화…교사들 "교육당국이 비용 지원해야"
1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발표한 ‘줌 유료화 전환 관련 학교현장 인식조사’에 따르면 교원 1005명 중 492명(49%)이 ‘줌 지속 사용을 위한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257명(25.6%)는 ‘안정적 무료 플랫폼 혹은 웹 기반 무료 화상회의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41명(24%)은 ‘e학습터나 EBS 온라인클래스 대폭 보완 및 활용 권고’를 꼽았다.
설문해 참여한 교원 중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응답은 80.1%였다. 줌을 주로 사용하는 교사는 73%에 달했다.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 사용률은 10.2%, EBS 온라인클래스는 4.8%에 그쳤다. 구글 클래스룸은 7.4%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 줌 사용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79.6%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61.8%, 고교는 61.6%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사들은 줌이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 없고, 초등의 경우 전담수업 때도 담임이 호스트 기능만 넘겨주면 학생들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필요가 없는 등 쉽고 편리해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공 LMS에 추가된 화상수업 기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교총은 “조사 결과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는 여전히 서버 불안정, 접속 어려움, 구성의 난해함, 화질 및 음성 하울링 문제 등 오류와 불편함에 대한 현장 지적이 제기됐다”며 “교사가 상황에 따라 줌 등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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