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시민의 뜨거운 삶 재연…1천100여명 관객 기립 박수
무대에 올려진 41년전 함성…뮤지컬 '광주' 두 번째 시즌 마무리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광주'가 매진 속에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17일 광주문화재단과 홍보대행사 쇼온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은 지난 15∼16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역사의 재연을 마무리했다.

3회 공연, 1천100여명 관객에게 선보인 뮤지컬은 1980년대 민주주의를 열망한 시민들의 뜨거운 삶과 시대 정신을 무대에 올려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역사의 현장 광주에서 열정적으로 관객과 호흡한 민우혁, 신우, 민영기, 김종구, 장은아, 이봄소리, 최지혜 등 배우들은 "오월의 광주, 따뜻한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며 "광주시민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들은 초연에 이어 작품 배경이 된 전일빌딩 245와 전남도청도 방문해 41년 전 진실에 더 다가서려는 진정성을 보였다.

무대에 올려진 41년전 함성…뮤지컬 '광주' 두 번째 시즌 마무리

'님을 위한 행진곡'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의 친동생 윤태원 씨, 정화인 역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 정현애 씨도 다시 찾아온 광주 공연을 반갑게 맞이했다.

관객들은 "그동안 아프고 슬펐던 광주의 5월이 이제는 좀 더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교과서와 망월동 묘역에서만 접했던 5·18을 뮤지컬로 접하니 이해하기 쉬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뮤지컬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지난해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과 함께 제작했으며 올해는 다양한 계층과의 공감을 위해 관람 등급을 8세로 낮췄다.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계엄군의 사죄 관련 내용을 작품에 담아내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LG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해 광주 공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년에는 4월 15일∼5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또 한 번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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