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412건 늘어…사망 1명·주요 이상반응 36건 추가(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400여 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412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는 1명이다.

사망자는 80대 남성으로, 지난달 22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이달 11일 숨졌다.

기저질환 여부 등은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새로 나타나지 않았다.

특별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6건 접수됐다.

375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사례였다.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67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36만3천470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은 1만7천32건, 화이자 백신 관련은 3천64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이상반응 412건 늘어…사망 1명·주요 이상반응 36건 추가(종합)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이상반응 의심 사례로 신고된 국내 누적 사망자는 10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54명, 화이자 49명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첫 이상반응 신고 당시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7건(아스트라제네카 149건·화이자 38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495건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01건, 화이자 백신이 194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6.2%에 해당하는 1만9천893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사례였다.

한편 이날 광주 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81세 여성이 숨진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부검과 조사 결과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백신과의 인과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오전 2차 접종 2분여 만에 전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의식과 호흡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아나필락시스에 따른 사망인지 등도 방역당국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판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