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공간, 노포, 생활 등 노지 문화자원 대상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가 관내 105개 마을의 노지(露地) 문화 발굴 및 콘텐츠화를 위한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발굴사업에 들어갔다.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찾아요…내달까지 온·오프라인 접수
2021년 서귀포시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어제의 유산 내일의 보물, 서귀포 미래문화자산'으로 명명됐다.

'서귀포 미래문화자산'은 국가·제주특별자치도(행정시 포함)의 문화재·기념물·향토 유산 등으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105개 마을 내 유·무형의 노지 문화자원을 뜻한다.

이 사업은 급격한 사회변화와 개발로 사라져가는 관내 105개 마을의 유무형 노지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보존하며, 재생하는 동시에 콘텐츠화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다.

서귀포시민뿐만 아니라 도내 외 개인, 단체, 전문가, 마을, 관련 기관 등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공모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105개 마을의 유무형 노지 문화 자원이이다.

접수는 연중 상시 가능하며, 1차 모집은 2021년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시민 공모로 제안받은 문화자산은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문화자산 발굴단' 1차 현황조사 후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시민위원회(가칭)'의 2차 심층 심의와 소유자 동의 여부 확인을 거쳐 서귀포 미래문화자산으로 최종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미래문화자산은 휴먼 라이브러리, 영상, 그림 이야기책, 사진,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화되며, 소유자가 동의할 경우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현판이 부착된다.

서울과 전주 등 지자체에서는 이미 '미래유산'이란 이름으로 유무형의 지역 문화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토박이의 말, 통인시장, 선린중고교 나무, 활명수, 성수동 목욕탕, 오장동 함흥냉면, 소설 '운수 좋은 날', 가요 '돌아가는 삼각지' 등을 포함해 2013년 이후 현재 약 498개의 미래유산이 선정됐다.

전주시는 전주 한지 제조 기술, 시외버스터미널, 곤지산 초록바위 등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약 43개 미래유산을 선정했다.

선정된 미래유산을 바탕으로 두 지자체는 투어 상품 운영, 홍보물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브랜드화에 힘쓰고 있다.

이광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장은 "서귀포시는 성산읍에서 대정읍까지 105개 마을들은 매우 뛰어나고,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각각 지녔다.

소멸 위기의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콘텐츠화해 미래문화자산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064-767-9505)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