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정 밑그림 그려…부산 경제회복 총력"
지난 8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10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 동안 시정 밑그림 틀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현안을 챙기고 경제 회복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선 시와 상공계, 대학이 교육과 전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산학협력을 하기로 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부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기업과 우수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시대에 걸맞은 인력을 키울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여야가 협력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미래 비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경상남도와 물 문제 등도 논의를 거쳐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어 부산과 울산, 경남은 내년에 특별자치연합을 만들어 본격적인 메가시티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산학협력 혁신도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대 도시 목표 실현을 위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 중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충분하게 발휘되지 못한 공무원의 역량을 일깨우고, 혁신적 자세로 바뀔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장기 표류 사업은 투명성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 당일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1호로 결재하고, 이스라엘 요즈마그룹과 업무협약, 5개 시·도 공시가격 대응 공동 건의, 시·군·구 협치회의,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 상공회의소 정책 협력 간담회 등을 열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소상공인, 청년, 관광·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주력 산업 관련 대책도 내놓았다.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21곳에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