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모 씨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모 씨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손모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가 버렸다는 신발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6일 A 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 "대상자들을 상대로 버린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라진 A 씨의 휴대폰에 대해서는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라며 "휴대폰 확보를 위해 한강공원과 인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손 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한강공원 주변 54대의 폐쇄회로(CC)TV와 비슷한 시간대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검찰도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허인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현 씨는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