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신적인 존재의 목숨 담보 로맨스…tvN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멸망' 서인국 "3년 만의 복귀 부담 커…박보영과 호흡은 완벽"
인간과 신(神)의 중간관리자의 목숨을 건 아슬아슬한 판타지 로맨스가 안방을 찾는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를 통해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배우 서인국(34)은 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부담이 많이 됐지만 PD님과 동료 배우분들께 많이 의지하면서 즐거움과 설렘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 역을 맡은 그는 대본을 보면서 멸망이 동경이와 만나 만드는 이야기에 매우 큰 매력을 느꼈다"며 "멸망 같은 존재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질지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생기고 욕심도 생겼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멸망' 서인국 "3년 만의 복귀 부담 커…박보영과 호흡은 완벽"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100일 시한부 통보를 받게 된 탁동경 역을 맡은 배우 박보영(31)은 "'멸망'을 함께하면서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동경이는 그냥 살아가다 보니 살아지고 현실에 순응하다 보니 직업을 갖게 되는 많은 분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개인적으로 동경이가 남은 100일의 시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공감되고 부럽기도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등 판타지 소재가 결합한 로맨스 코미디 작품에 꾸준히 참여한 박보영은 "기존에는 제가 특별한 존재였는데 이번에는 상대 배우가 특별하고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며 "동경이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아를 찾고 진짜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박보영과 서인국은 서로에 대해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인국은 "연기 호흡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시너지가 더 빨리, 좋게 만들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멸망' 서인국 "3년 만의 복귀 부담 커…박보영과 호흡은 완벽"
연출을 맡은 권영일 PD는 "시한부나 멸망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죽음이 아닌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내가 과연 죽음을 앞두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모든 사람은 힘든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 시기에 굉장히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죽음과 사라지는 것이 아닌 삶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보시면서 힐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멸망'에는 박보영, 서인국 외에도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 등이 출연한다.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