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 유흥업소 접객원 5명 확진…여러 업소 다녀, 숨은 이용자 찾기 비상
광주 유흥업소발 감염 사태 재연되나…방역 당국 긴장
광주에서 유흥업소 접객원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8명의 확진자(누적 2천471명)가 추가됐다.

이 중 4명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날 상무지구 유흥업소 접객원이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이어 함께 일하는 접객원들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동료 접객원, 업소 종사자 등 접촉자 11명은 자가 격리됐다.

확진된 접객원들이 상무지구 여러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다.

유흥업소 운영 특성상 신원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숨은 이용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방역 당국은 CCTV, GPS 등을 확인해 추가 접촉자를 찾아내고 재난 문자를 보내 최근 상무지구 유흥업소 이용자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지난해 여름철에도 상무지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손님, 접객원, 종사자 등이 집단 감염돼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다.

현재 광주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조치로 유흥시설은 오후 11시 이후에는 운영할 수 없다.

시는 정부와 함께 3∼5일 유흥시설 183곳에 대한 방역 점검을 해 방역 수칙을 게시하지 않은 업소 7곳을 적발하고 현장 계도했다.

이날 확진자 중 13명은 광산구 성덕고 학생들이며, 1명은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된 사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