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최저임금위 박준식·권순원 사퇴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일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와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이 2019년부터 최저임금 역대 최악 수준인 2.87%·1.5% 인상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민주노총은 "2019년 위촉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을 훼손하고 저임금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했다"며 이를 주도한 인물로 권 교수를 지목했다.

2019년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위촉된 권 교수의 임기는 이달 13일 만료된다.

민주노총은 "보궐로 위촉된 박준식 위원장을 비롯한 권순원 위원 등 8명의 공익위원 유임이 유력하며 이미 후보로 선정돼 위촉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들이 다시 최저임금위원회의 위원이 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대립 구도 속에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