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논평을 내고 아동을 향한 차별 소지가 있는 단어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차별·비하 소지 단어 쓰지 말아야"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어린이는 아동을 어른과 같은 독립적인 존재로 보고 존엄성을 존중하는 단어로,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처음 사용한 단어"라며 "그러나 최근 들어서 미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보는 차별의 언어로 변질돼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달 서울 시민청이 '첫 도전을 시작하는 우리는 모두 어린이'라는 취지로 '○린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비하 의미가 담겼다는 지적을 받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이 단어 이외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초보를 뜻하거나 실력이 낮다는 의미로 아동 비하의 언어가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지구촌 16개국을 대상으로 아동 존중 의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최하위 수준인 15위로 나타났다"며 "아동을 미숙한 존재로 낮춰보지 말고, 차별의 언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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