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보다 68명 늘어…개별 접촉 감염이 절반 이상
서울 184명 신규 확진…확진율 1.2%로 급등(종합)
3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4명이었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전날(2일) 127명보다 57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4월 26일) 116명보다는 68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7일(244명)부터 29일(227명)까지 약 3주간 주중 200명대에서 오르내렸다.

다만 매주 검사 인원이 급감하는 영향을 받는 주말·주초에는 일시적으로 100명대로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주말을 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나흘간에도 195→182→127→184명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요일인 2일 검사 인원이 1만5천575명으로, 전날(2만2천343명)보다 6천700명가량 줄었는데도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3일 확진자가 오히려 늘면서 확진율이 1.2%로 치솟았다.

전날 확진율(0.6%)의 갑절 수준이고, 지난 1월 11일(1.3%)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월요일인 3일 검사 인원은 3만5천554명으로 늘어 4일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로 불어날 수 있다.

최근 보름간(4월 19∼5월 3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2천180명, 일평균 확진자는 196명, 확진율은 0.6%였다.

서울 184명 신규 확진…확진율 1.2%로 급등(종합)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 182명, 해외 유입 2명이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한편, 집단감염 외에 먼저 확진된 가족·지인을 통해 감염되는 개별 접촉 감염이 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구로구 빌딩과 강남구 학원 관련 3명씩,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2명, 동대문구 음식점과 관악구 직장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됐다.

기타 집단감염 관련으로는 20명 늘었다.

기타 확진자 접촉(91명)과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14명) 등 개별 접촉 감염은 105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비율(57.1%)을 기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47명으로 25.5% 수준이었다.

4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8천525명이다.

현재 2천714명이 격리 중이고, 3만5천35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452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서울에서 1차 누적 54만404명, 2차 누적 4만1천624명이 받았다.

인구수(약 960만명) 대비 각각 5.6%, 0.4%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