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과 군 장병 약 64만3000명이 다음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5∼6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인 64만3000명 중 사회필수인력은 19만1000명, 군장병이 45만2000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달 26일부터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과 희귀 혈전증 간 관련성이 제기되면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월 사퇴한 지 60일 만이다.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특히, 현 정부 출범 첫 법무부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의 검찰개혁 정책을 함께 이끈 바 있다. 검찰 출신 인사로써 검찰개혁 정책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혀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시기별 도입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3일 오후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이어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며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방역에서 방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동과 만남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각심을 더욱 높이겠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치고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마음으로 필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내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개발비용의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산 제품들에 집중해 과감하게 지원하는 등 내년에는 우리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 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위탁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되고, 다른 백신 제품에 대해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