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성인물 올라 온 뒤 8개월째 결론 못내
박재호 페북 성인물 사건 고발인 "수사 지연된다" 심의요청
지난해 박재호 국회의원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올라온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8개월째로 장기화하자 고발인이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박재호 국회의원 페북 성인물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는 고발인 요청이 접수됐다.

고발인은 사건 처리가 지연되고 있고 수사절차가 일부 준수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 상정 요청이 있으면 자동으로 상정해 심의한다.

경찰은 "이번 달에 상정할지 내달 상정 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요청된 건에 대해서는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매달 1차례씩 열리며 민간위원 7명을 포함해 10명이 사건에 대해 심의한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박 의원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공유됐다가 삭제됐다.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로 10여 분간 노출됐다.

박 의원실은 페북을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해킹 가능성이나 박 의원실 내부자의 소행 등 다양한 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외국 SNS 관련 수사는 자료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해당 경찰서는 정상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