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개최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 육성한다…산학연 협력 확대
정부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6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 육성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의 산학연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2012∼2016년 1단계, 2017∼2021년 2단계에 이어 3단계 추진을 앞뒀다.

교육부는 3단계 사업에서 교육과정을 개편해 개별 교과목 수준의 산학연계를 학과·이수 구조 단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원의 참여도 확대해 고급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기업협업센터(ICC) 기능을 고도화해 대학별 산학연 협력 브랜드화를 유도해 기업가형 대학도 육성한다.

기업가형 대학에서는 산학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대학 산학협력단이 설립한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한다.

산학연 협력 실적을 교원 평가에 반영하고, 산학연 협력에 참여하는 교원에 보직 수당 등을 지급해 교원 참여도 확대한다.

산업체 참여를 위해서는 학교와 협업 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이 정부 지원 혜택을 우선해서 받을 수 있도록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과 후발 대학을 멘토, 멘티로 연계해 후발 대학의 성장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추진 방향을 토대로 세부 사업 계획을 수립해 올해 12월 말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공고한다.

교육부는 이날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2020년도 시행계획 추진실적 및 2021년도 시행계획'도 논의했다.

교육부는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대에서 고숙련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전문대학도 5곳 선정해 지원한다.

미래 신산업에 특화한 공대 교육과정 개발을 확대하고, 신산업 분야 산업계의 요구를 분석해 인재 양성 체계 체질 개선도 유도한다.

창업 교육 우수 대학이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창업강좌 100개를 발굴해 우수 창업 교육모델을 확산시킨다.

아울러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초기 성장을 위한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육 역량을 보유한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는 '혁신공유대학'을 도입해 2026년까지 신기술 핵심 인재 10만명을 양성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술·개발(R&D)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가 R&D 절차 간소화에도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