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구조화 사업 공모 관련 지원
경남교육청, 직업계고 체질 개선 돕는다…전문가 컨설팅 실시
경남도교육청은 신입생 모집과 졸업생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등학교의 체질 개선을 위해 컨설팅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창원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경남산업고, 경남자동차고, 사천여고, 삼천포공고를 대상으로 학과 개편 또는 학급 증설과 관련해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는 교육부가 2016년부터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학과 개편 등 재구조화 공모를 진행하는 사업과 관련해 이뤄졌다.

경남산업고 등 4곳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과를 산업 수요 등을 반영한 학과로 개편 또는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산업고는 기존 산업설비과를 반려동물과로, 경남자동차고는 산업설비과를 자동차튜닝과로 개편할 계획이다.

사천여고는 금융·유통·회계정보과를 콘텐츠 크리에이터과와 스마트 디자인과로 개편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천포공고의 경우 항공전기과를 기존 1학급에서 2학급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컨설팅 이후 추가로 산업계 및 교육계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재구조화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교육부 공모에 선정되면 1개 학급당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2023년에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홍정희 도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산업체와 학생·학부모 요구에 부합하는 내실있는 학과로 재구조화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직업교육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직업계고는 특성화고 31곳, 마이스터고 2곳, 직업과정 학과를 둔 일반고 2곳을 포함한 35곳이다.

이들 학교의 신입생 모집 미달률은 2017학년도 9.6%, 2018학년도 16.6%, 2019학년도 15.2%, 2020학년도 14.9%, 2021학년도 21.9%를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