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마을기업, '오월주먹빵'으로 미얀마 민주화 지지
광주 광산구에서 활동하는 마을기업이 수익금을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성금으로 전달한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본빵협동조합이 올해 수익 일부를 미얀마 민주화 지원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광산구 본량동 주민 33명이 모여 지난해 3월 설립한 협동조합은 카페를 운영하며 우리 땅에서 자란 밀로 만든 빵을 판매한다.

협동조합은 5·18 민주화운동의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본뜬 '오월주먹빵'으로 광주항쟁 가치와 의미도 널리 알리고 있다.

5·18 40주년인 지난해 선보인 오월주먹빵은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의 상황을 포장지 안쪽에 새겨 아픈 역사를 되새긴다.

협동조합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미얀마 국민이 5·18 당시 광주시민처럼 고립되지 않도록 국제적인 관심을 보내고자 수익금 기부에 나섰다.

광산구는 본빵협동조합의 제품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