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모집 중단하고 통폐합 조치…일부는 정원 감축
신입생 미달 충격에 대구·경북 대학들 구조조정 활발

올해 신입생 모집난을 겪은 대구·경북 대학들이 2022학년도부터 일부 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거나 통폐합하고 정원도 줄이기로 했다.

영남대는 최근 전체 58개 학과 중 음악과, 국어국문학과, 역사학과 등 7개 학과 정원 55명을 줄였다고 27일 밝혔다.

또 휴먼서비스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가족주거학과는 주거환경학과로 이름을 바꿨다.

영남대 관계자는 "모집 단위별로 입학 정원을 변경해 전체 입학 정원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미국학과를 비롯한 7개 학과 학생 모집을 중단하고, 독일어문학전공과 유럽학전공을 독일유럽학과로 통합하는 등 10개 학과를 5개 학과로 조정했다.

아르텍 칼리지(Artech College) 등 3개 학과 또는 학부를 폐지하고 디지털경영학부, 경영빅데이터전공 등을 신설했다.

모집 중지 또는 학과 통합으로 줄어든 정원은 다른 과로 배분돼 총 정원 변동은 없다고 학교 측이 밝혔다.

두 대학과 비교해 신입생 미달 폭이 컸던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는 더 강도 높은 구조 개혁에 들어갔다.

대구대는 유럽문화학과와 스마트시스템공학과(계약학과) 모집을 중지하고 한국어문학부(한국어교육전공) 등 21개 모집 단위를 10개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입학정원은 기존 4천59명에서 3천850명으로 209명 줄었다.

대구가톨릭대는 특수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학과 모집 정원을 줄여 입학 정원을 기존 2천912명에서 2천790명으로 122명 감축했다.

대신 대구가톨릭대는 모든 과목을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하는 단과대학인 사이버자유대학을 비롯해 소방방재학과, 군사학과 등을 신설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학교 이름과 창학 이념을 제외하고 모두 바꾸겠다는 각오로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