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력 인정' 증평 김득신 배움학교 만학도 23명 졸업
이들은 2018년 입학, 3년간 초등 3단계 교육과정을 마친 이 학교 1회 졸업생이다.
최고령자는 83세이며 평균 연령은 75세이다.
이들은 졸업식을 마친 뒤 학사모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어렵사리 이룬 성취의 기쁨을 만끽했다.
졸업생들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며 "어디를 가든 자신 있게 펜을 잡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초등학력 인정제는 시·도 교육감이 인정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3년간 이수하는 방식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학력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2014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문해 교육을 해왔으며 2019년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 인정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교장인 홍성열 증평군수는 "초급 영어, 시화집 발간 등 교육 프로그램 늘리는 등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생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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