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예산 낭비를 줄이고 시민 복지와 편익을 위해서라도 별관청사는 필요하다"고 26일 주장했다.

여수시청 노조 "시민 복지·편익 위해 별관 청사 필요"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청사 이동 관련 민원이 연 3만3천건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은 물론, 2천여 공직자의 업무를 위한 이동 시간과 비용 또한 엄청나다"며 "예산이 적은 순천시도 2천억원을 들여 청사를 신축하는데 일부 지역 의원들은 400억원이 많다면서 별관 증축을 반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에 대해선 "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본분에 충실하기보다 권한 남용을 일삼고 있는 일부 시의원의 존재 이유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합 정신을 위배하는 정치인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여수시 본청사는 1998년 여수시·여천시·여천군 3여(麗) 통합으로 학동에 있는 1청사에 자리 잡았으나 사무실이 8곳에 흩어져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여수시는 본청 뒤편 주차장에 392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별관을 증축하기로 하고 지난 9월 시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제출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