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전망 국힘 후보 28.0%·민주당 후보 20.0%
박형준 최우선 추진 공약은 '도심형 청년 일자리'
부산 오피니언 리더 "내년 시장선거 예측 어려워"
내년 6월에 예정된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전망을 담은 설문조사가 눈길을 끈다.

부산YMCA, 부산경실련, 지속가능공동체포럼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부산지역 각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구글 SNS 설문에 의한 조사로 부산지역 교수, 시민단체 대표, 중간관리자, 언론, 사회복지, 보건 종사자 477명에게 설문을 보내 131명의 응답을 받는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설문에 따르면 내년도 부산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응답자 46.4%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민의 힘 후보 당선이 28.0%로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20.0%, 기타후보 당선 5.6%보다는 높았다.

내년 대통령 선거가 3월 9일에 먼저 열리고, 지방선거는 그해 6월 1일 치르게 돼 있어 대선의 영향, 비정당인 출신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한 높은 국민 지지율 등 복합적인 변수가 자리잡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설명됐다.

지난 7일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적 민심'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민주당 정치·정책에 대한 실망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 비위, 문재인 정부의 국정개혁 추진 미흡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이 공을 들였던 가덕도 신공항 추진 결정은 선거에 기대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는 진단했다.

보궐선거 TV토론 등에서 의혹이 불거진 박형준 부산시장 국정원 사찰, 가족 엘시티 주택 매입 과정에 대해서는 전문가 72.8%가 진상조사가 필요하고 18.4%는 본인의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 시장 공약 중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공약은 도심형 '청년 일자리 재구성'으로 꼽혔고, 비전형 도시 미래 재구성, 디지털산업육성이 이어 꼽혔다.

박 시장 1호 공약인 어반루프 건설은 전문가들이 척도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