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돌파 17일만에 100만명 추가…4월 정부 계획의 68% 수준
접종센터 53곳 추가 개소…"다음 주 평균 일일 접종자 15만명 넘을 것"
백신 1차접종 13만615명↑ 총 203만5천549명…인구대비 3.91%(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6일간 전 국민의 4%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3만615명이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03만5천549명으로 늘었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3.91%다.

이는 이달까지 3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계획안의 68% 수준이다.

백신 1차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시작돼 이달 6일 누적 접종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고 이후 약 17일만인 전날 200만명을 돌파했다.

접종 시작 후 100만명 돌파까지 약 39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약 22일 더 빠르게 접종자 100만명을 추가했다.

추진단은 '4월까지 300만명 접종'과 '상반기 1천2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9일 예방접종센터 53곳을 추가로 열어 총 257곳을 운영하면서 접종 역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다음 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일 평균 접종 인원은 15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이번 주(월∼목요일) 일일 평균 접종 인원은 12만9천명이었다.

백신 1차접종 13만615명↑ 총 203만5천549명…인구대비 3.91%(종합)
전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맞은 백신 종류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19만4천71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84만831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1만8천52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7만9천151명이 됐다.

지난 21일 2차 접종자는 25명이었지만, 전날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자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가 크게 늘었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211만4천700명이다.

시기별로 보면 1분기(2∼3월) 접종 대상자 88만2천721명 중에서는 79만874명이 1차 접종을 해 89.6%의 접종률을 보였다.

1분기 대상자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6.9%다.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490만1천253명 중에서는 25.4%인 124만4천675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접종 대상별로는 이달 1일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이 19.3%,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63.5%다.

지난달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2.9%,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6.9%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