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1천300여명 참여…추가 확산 우려
충남서 열린 탁구대회 출전한 전북 여중·여고생 3명 확진
이달 열린 전국 규모의 탁구대회에 참가한 전북 모 여중·여고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모 학교 탁구선수인 여중·여고생 3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7∼21일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제59회 전국 남녀중고학생 종별탁구대회에 참가했다.

확진 학생들은 14일 참석 전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서 출전했다.

이 대회에는 선수와 코치 등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발생한 도내 학교가 9일부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학내 전파는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학생들이 한방에서 함께 숙식한 점을 주목,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도내에선 지난 22일부터 2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진자 14명이 추가 발생했다.

날짜별로는 22일 9명, 23일 5명이다.

익산 이리중앙교회 집단 확산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과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다.

익산 모 어린이집에선 선제 검사에서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85명이 검사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4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진안군 가족 제사에 참석한 1명이 추가, 일가족 8명 가운데 7명이 감염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871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