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물원 내 놀이공원 노후화 심각…"확장·이전 검토해야"
전북 전주지역 하나뿐인 종합 놀이시설인 동물원 '드림랜드'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이남숙 시의원은 23일 제38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을 위험한 놀이공원에 맡겨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난 전주 동물원 한편에는 과거의 드림랜드가 존재한다"며 "안전 문제가 심각한데도 시민 추억이 깃든 정서적 측면을 고려해 흉물스럽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드림랜드에서 운영 중인 놀이기구 13종 중 10종(77%)은 1992년 설치됐다.

이후 29년 동안 시설 교체 없이 도색 등 유지·보수만으로 관리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이 의원은 "동물원과 오랜 기간 함께한 드림랜드의 확장 이전 또는 재정비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더는 추억 찾기식 드림랜드가 아닌 우리 아이들, 시민, 관광객을 위한 유원지와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