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회 접종자 21.6%…미국이나 영국의 절반에도 못 미쳐
독일 23일부터 야간통행금지 등 재봉쇄 돌입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국보다 뒤처진 독일이 늦어도 6월에는 우선순위 없이 누구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뒤처진 독일 "늦어도 6월에는 누구나 접종 가능"(종합)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늦어도 6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독일 연방상원에서 "지금으로서는 6월까지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철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5월에는 먼저 백신접종 우선순위 3그룹 차례고 이후 여러 직업군이 백신 접종 대상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백신접종 우선순위 1그룹은 80세 이상 고령자와 양로원이나 요양원 거주자, 응급실이나 집중치료 병동 등 노출위험이 높은 의료진이고, 2그룹은 75∼80세 고령자와 치매환자돌봄시설 거주자와 의료진, 3그룹은 70∼75세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임산부와 접촉이 많은 사람 등이다.

앞서 빌트는 독일 연방정부가 빠르면 5월말부터 모든 성인에게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16개 주총리실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5월부터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없앨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백신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헬게 브라운 총리실장은 빌트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아마도 5월 말이나 6월 초에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6개 주총리들은 오는 26일 연방정부·16개 주 총리 회의에서 백신 접종 우선순위 철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여름이 끝나기 전인 오는 9월 21일까지 모든 국민에 백신 접종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총리들은 아울러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시민들에게 보장할 권리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생존자 간에 전염 가능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이 나기 힘들 것으로 빌트는 전망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시와 작센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 바이에른주 등은 이날부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우선순위를 철회하고 원하는 모든 성인에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뒤처진 독일 "늦어도 6월에는 누구나 접종 가능"(종합)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자는 전체의 21.6%인 1천793만2천380명, 2회 접종자는 6.9%인 572만4천561명이다.

주요국들의 백신 접종 속도를 보면, 이스라엘이 1회 62%, 2회 57.7%, 미국은 1회 49.8%, 2회 25.8%, 영국은 1회 48.7%, 2회 15.4%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신규확진자는 2만9천518명, 하루 사망자는 259명이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161.1명이다.

독일내 신규확진자 중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비중은 89.9%, 전체 변이바이러스 비중은 90.6%를 차지한다고 RKI는 밝혔다.

독일은 23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재봉쇄에 들어갈 전망이다.

독일 연방상원은 이날 사흘 연속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가 100명 이상인 지역에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비롯한 재봉쇄 조처 도입을 강제하는 감염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개정안 재가를 마쳤다.

23일 관보에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