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연안 방사능 모니터링 강화" 제안
부산 기장군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 연안 해안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 모니터링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22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규석 군수는 지난 21일 고리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센터장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부터라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철저히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조사지점과 빈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오염수 예상 유입지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수산물 먹거리 등 국민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 과학적 근거를 축적할 수 있도록 기장군 연안 해안 전역에 시료 채취 지점을 늘리는 방안을 고리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리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전시설 가동으로 인한 주변 지역 환경방사능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감시기구는 현재 고리원전 주변 지역 16개 지점의 해수, 어류, 해조류 등의 해양 시료를 바탕으로 연간 265건의 해양 방사능 정밀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