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26일 여론조사…찬성률 2/3이상 나와야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 걸쳐 조성된 혁신도시의 일반고 평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일반고 평준화 본격 추진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된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의 일반고를 한 학군으로 묶어 2023학년도부터 평준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 학교는 2017년 덕산읍에서 개교한 서전고등학교와 2023년 맹동면에서 개교할 (가칭)본성고등학교 2개교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이들 지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초·중·고 교원과 학교 운영위원,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다.

평준화 추진 여부는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결정된다.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 운영위원,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은 뒤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31일 여론조사를 개표해 찬성률이 평준화 추진의 기준을 웃돌면 올해 하반기 도의회의 승인을 얻어 관련 평준화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평준화 시행 학사운영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충북 도내에서 고교 평준화는 청주시, 충주시에 이어 세 번째 시도되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성고 개교와 함께 혁신도시 일반고의 평준화를 시행할 것"이라며 "평준화 추진 여부는 다음 달 시행할 여론조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