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대상 PCR 검사…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 목적
울산교육청, 5월부터 '학교 이동형 검체팀' 운영 선제 검사
울산시교육청은 5월부터 학교 이동형 검체팀을 운영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학교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선제 PCR 검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양한 경로로 학교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교내 코로나19 전파를 막고자 하는 것이다.

검사는 5월부터 무증상자 중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강북·강남교육지원청에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전문 인력을 3인 1조로 구성한 이동형 검체팀을 2개 팀씩 운영한다.

의심 증상자의 등교 중지 후 선별 진료소 방문 검사, 확진자 발생 학교의 선별진료소 설치 등 기존 검사 체계는 그대로 유지한다.

시교육청은 5월 11일까지 학교와 학원 집중 방역 기간도 운영한다.

이 기간 학생과 교직원 대상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 씻기 등 5대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

교직원의 자가 진단 참여율을 높이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다.

교실 창문을 수시로 개방해 환기하고, 학생의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도 지도한다.

울산교육청, 5월부터 '학교 이동형 검체팀' 운영 선제 검사
학원과 교습소 방역도 강화한다.

지자체와 함께 합동으로 학원 현장 점검단을 6월 말까지 운영하고, 학원 단체가 구성한 학원 자율 방역단도 23일부터 운영한다.

학원 종사자에게는 선제 PCR 검사를 권고하고, 종사자 대상 일 2회 이상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여부를 확인한다.

가족 간 감염에 따른 학교 전파를 막기 위해 가정 내 예방 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하고,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와 함께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

시교육청은 노옥희 교육감을 지역방역책임관으로 하는 현장 점검단을 구성하고, 학생과 교직원 감염 사례는 방역 당국과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한다.

보건교사와 특수교육 종사자, 돌봄 종사자 등 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의 접종도 독려한다.

노 교육감은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서 학내 감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는 길"이라며 "검사를 원하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