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와 유통업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지원에 나섰다.

쌍방울 "장애인 채용 확대"…11번가,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속옷업체 쌍방울은 이날 전북 익산 지역의 마스크 공장에 중증 장애인 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 채용을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협업할 수 있는 사내 제도를 정비하고 장애인 채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 굿윌스토어에 4천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트라이 제품을 기증했다.

전국 11개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이들 제품을 팔아 수익금을 장애인 고용 창출에 쓸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어댑티브 패션(장애인의 신체 다양성을 고려한 패션) 브랜드 하티스트는 이날 장애인 앰배서더 3명의 의견을 담아 제작한 봄·여름 시즌 상품을 출시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9일 한국장애인재단에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를 지원하기 위해 7천만원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를 비롯한 방송 전문가 20여 명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 기부금을 사용해 오는 12월까지 음성도서 1천 세트를 제작해 장애 아동 관련 복지시설에 배포할 계획이다.

쌍방울 "장애인 채용 확대"…11번가,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로잡는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장애인에 대한 적합한 호칭, 시각 장애인 안내견 관련 에티켓 등 5개 문제를 푸는 행사를 열고 참가자 10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SK페이 포인트를 최대 1천 점 제공한다.

오는 23일에는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위캔센터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발달 장애인 직원들이 만든 쿠키를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