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제품의 실증·상용화 지원사업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이들 회사가 개발한 제품 및 서비스를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회와 사업비 최대 1억원을 제공한다. 인천에 주소를 둔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스마트시티, 바이오 융합, 비대면 분야) 7개를 선정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도 옆 섬인 무의도에 대한 교통대책을 19일 발표했다. 봄과 여름철 여행시즌을 맞아 무의도에 오가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서다. 방문객 차량이 집중되는 4~10월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교통 혼잡 완화에 나선다.인천경제청은 무의도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해서 △무의도 입·출도 차량 데이터 수집 및 교통상황 분석 △운영관제시스템(웹·모바일) 모니터링을 통한 교통상황 점검 △교통상황에 대응하는 전광판(VMS) 문구 표출을 통한 교통상황 정보 전달 등 교통 혼잡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정보가 안내되는 곳은 영종 해안남로, 잠진도, 무의도 등 총 3곳이다. 인천경제청은 주말 무의도 출도 상습 정체구간인 용유역 사거리 부근(잠진도→용유역 사거리)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중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 중이다.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19년 4월 잠진도~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가 개통된 이후 하루 방문객 수를 분석한 결과 봄·여름철(4~8월)이 가을·겨울 대비 약 1.4배(1885대→2663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공휴일 방문객도 평일 대비 2.4배(1494대→3594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 성수기인 봄철에 무의도를 찾는 나들이 차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청 관계자는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도로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도로개설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무의도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제청은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도로개설공사와 관련해 우회차로를 확보, 차량 통행이 가능토록 하고 공사를 조기에 끝마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무의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설치된 무의도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은 △통행량 파악을 위한 차량검지기(Lidar) △차량 소통 정보 수집을 위한 CCTV △교통정보제공을 위한 전광판 △차량 통행량 제어를 위한 차단장치 등의 시설물로 이뤄져 있다. 강영훈 인천경제청 용유무의개발과장은 “교통대책 기간 동안 운영관제시스템 모니터링, 교통정보 안내 등 무의지역 교통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서해안 주요 항의 배후부지에 콜드체인 클러스터, 중고차 수출센터, 풍력발전기지 등 특화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물류·전자상거래·에너지·관광 등 사업분야도 다양해 새로운 ‘항만경제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9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를 2024년 인천남항 배후부지에 개장한다. 중고차 업체들이 판매·정비·상담·통관 등 원스톱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시설이다. IPA는 연 40만 대의 중고차 거래로 1조4000억원 이상의 수출시장을 기대하고 있다.남항의 배후에 있는 아암물류2단지에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25만1292㎡)으로 조성하기 위해 물류센터 운영사를 다음달 13일까지 공모한다. 2023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신항에는 콜드체인 특화구역(부지 23만1822㎡)이 들어선다. 이곳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LNG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물류단지다.2030년까지 2조3000억원이 투입돼 환황해권(중부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되는 경기 평택항의 배후부지는 총 444만9000㎡에 이른다. 2011년 1단계 조성공사(142만9000㎡)에 이어 올해 사업비 1972억원을 투입해 113만4000㎡ 규모의 부지에 2-1단계 공사(복합물류시설)를 시작한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항 배후단지를 물류 클러스터와 해양관광 기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충청남도는 대산항(서산) 배후에 물류, 선박수리, 화물차 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당진항의 음섬포구 주변(39만8000㎡)에 사업비 2064억원을 투입해 친수공간형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 보령항과 대천항은 준설토투기장을 만들어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조성하고, 태안항은 발전용 연료 수송을 지원하는 항만으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전북 군산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50억원을 들여 군산항 배후에 친환경·스마트 중고차를 유통하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한다. 7부두 야적장에 441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및 중량화물 전용 물류기지를 구축한다.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총 8493억원을 투입해 목포항 개발에 나선다. 한국형 뉴딜사업인 8.2GW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배후단지에는 풍력발전기 조립·생산·이송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선다.한정휴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는 “항만 중심의 경제권 구축을 위해서는 특화된 물류 클러스터 등 배후단지 활성화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평택=윤상연/서산·당진=강태우/군산·목포=임동률/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충남 천안시는 천안과학산업진흥원 개원식을 지난 16일 열고 스마트 제조 혁신도시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발표했다.천안 직산읍 천안SB플라자에 들어선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나노소재·정밀의료·2차전지·자동차·디스플레이·의료기기·반도체·스마트기계 등 천안 8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제조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진흥원은 지역 산업 구조에 맞는 실현기술을 발굴하고 제품화 지원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중소·벤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기업가 역량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시가 전액 출연한 재단법인으로 지난해 조례 제정과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및 e-사이언스 플랫폼 구축, 과학기술혁신추진단 구성, 스타트업 발굴·육성, 과학기술사업화 펀드 조성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연구법인 지원, 실현기술 개발 및 바우처 지원, 클러스터 운영 및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시는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천안·아산강소연구개발특구, 그린스타트업타운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과학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진흥원은 미래전략 기획센터와 산업관리본부로 나눠 업무를 추진한다. 미래전략 기획센터는 천안시 제안 역매칭 사업을 기획하고, 산업관리본부는 과학기술 예측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맡는다.박상돈 천안시장은 “구체적인 기업지원 시책을 펼쳐 우수 인재와 혁신기업이 넘쳐나는 과학기술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며 “국제적인 첨단 과학도시로 변모하는 중심에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