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 맞아 희생자 추모…16일 오후 안산 도착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추모를 위해 경기 안산지역 사이클 동호인클럽 '안산 ARB(Ansan Road Bike)' 회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 진도항(옛 팽목항)에서 안산 화랑유원지까지 416㎞ 자전거 대장정에 나섰다.

안산 사이클 동호인 30명 팽목항∼안산 416㎞ 대장정 나서
안산 ARB 회원 30여명은 15일 오전 7시 30분 자전거를 타고 전남 진도항을 출발했다.

회원들은 이날 충남 부여까지 달린 뒤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열리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팽목항에서 진도대교까지 36㎞ 구간을 이들과 함께 달리며 격려했다.

이 동호회 회원들은 지난해 4월 16일에도 6주기 기억식을 앞두고 팽목항에서 안산 화랑유원지까지 같은 거리를 20여 시간에 걸쳐 자전거로 달리는 대장정을 펼친 바 있다.

윤 시장은 이날 진도항 출발에 앞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형물 앞에서 묵념한 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생명의 숭고함을 되새기기 위해 안산시와 시체육회가 자전거 대장정에 나섰다"며 "이 대장정으로 유가족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