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종교·시민단체가 군부 쿠데타로 민주주의를 위협받는 미얀마 국민을 위한 모금에 들어갔다.

22개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 민주화 지지 전주연대(이하 전주연대)는 1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의 손을 잡아달라"며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전주 종교·시민단체, '미얀마 민주화 지지' 모금 운동
전주연대는 "군부의 쿠데타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에 대한 참혹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화로 향하는 고단한 여정 속에 미얀마 국민의 어려움은 점차 커지면서 주택이 철거돼 갈 곳을 잃거나 의약품 및 생필품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연대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진행하는 국민이 겪는 아픔에 공감한다"며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미얀마에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자 한다"고 모금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연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온라인과 물품 판매 등을 통한 모금을 진행한다.

모금된 기금은 미얀마 국민을 위한 생필품 및 의약품, 긴급 생계비 지원 등 인도적 구호 활동에 쓰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