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신규확진자 100명 이상 지역 야간통금…감염예방법 개정 추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인 3차 확산을 꺾기 위해 짧지만, 단호한 봉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르켈 "기하급수적 3차 확산 꺾어야…짧고 단호한 봉쇄 필요"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원내수뇌부 회동에서 "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인 확산을 꺾어야 한다"면서 단호한 봉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참가자들을 인용해 DPA통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는 정상적인 일상으로 가는 가교"라면서 "가교는 짧아야 하므로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봉쇄 완화와 진단검사를 연계하는 데 있다는 게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아르민 라쉐트 기민당대표 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는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붙을 때까지 가교 차원에서 봉쇄를 제안한 바 있다.

앞서 메르켈 총리와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 마르쿠스 죄더 기사당 대표 겸 바이에른주지사는 지난 10일 연방정부 차원에서 인구 대비 신규확진자수가 기준이상으로 늘어나면 야간통행금지를 비롯한 단호한 봉쇄 조처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가 100명을 3일 연속으로 넘어설 경우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사적인 모임은 2개 가구에서 5명 이내만 가능하다.

슈퍼마켓과 약국, 이·미용실을 제외한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이같은 비상브레이크 조처는 모두 감염예방법 28조 b항에 규정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강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감염예방법 개정안은 내주 내각회의와 연방하원 통과를 목표로 한다.

다만, 연방상원은 다음 달 7일에야 개원하는 게 걸림돌이다.

메르켈 총리 등은 연방상원 특별회의를 소집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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