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키즈카페서 5명 확진…이용자 등 최소 500여명 검사
대구서 18명 추가 확진…곳곳이 '지뢰밭'(종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명이 더 나왔다.

확진자들은 뚜렷한 감염원이 나타나지 않거나 감염경로가 제각각이어서 산발적 확산세가 지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천59명으로 전날보다 18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동구 8명, 달서구 5명, 북구 2명, 남구·서구·수성구 각 1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달서구 모 고등학교 관련이다.

이 학교 관련 확진은 사흘째 이어져 누계가 5명으로 늘었다.

경산 소재 사우나와 동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더 나왔다.

또 불교 관련 시설인 바른법연구회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누계는 10명이다.

3명은 제주와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와 n차 감염자이고 1명은 해외유입(우즈베키스탄) 사례다.

기존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던 확진자의 n차 감염자 2명이 나오고,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과 이들의 접촉자 5명도 감염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들 중 3명은 달서구 한 유명 키즈카페 종사자와 이용자 및 그 가족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 카페를 다녀간 경북 구미 주민 2명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3∼4일 이곳을 방문한 이용자 240명의 QR코드 정보에 따라 동반 자녀들과 함께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키즈카페는 통상 보호자만 QR코드를 입력하기 때문에 실제 검사자 수는 최소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된 달서구 모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1명과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 1명이 다니는 달서구와 수성구 2개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진단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