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 관련 누적 확진 61명…울산 콜센터서 총 23명 확진
평창 장례식장 관련 5명 늘어 25명…감염경로 '불명' 사례 26.4%
자매교회 순회모임 12개 시도서 총 201명…부산 유흥주점 30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 3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0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8명), 대전(35명), 경북(28명), 전북(24명), 대구(23명), 충남(2명) 부산·광주·충북·전남·세종(각 1명) 등의 순이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총 12개 시도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교인 등 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16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도 41명이나 됐다.

수도권에서는 식당, 주점, 교회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이달 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 가족, 지인 등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강남구의 주점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21명이다.

동대문구에 소재한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했다.

대전 동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49명 늘어 총 61명에 달한다.

자매교회 순회모임 12개 시도서 총 201명…부산 유흥주점 302명
방대본 관계자는 "학원 및 대전에 소재된 고등학교 4곳, 중학교 2곳과 관련한 사례"라면서 "확진자 61명 가운데 학생 관련이 42명, 강사 1명, 가족 및 지인이 18명"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 및 음성군의 유흥주점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총 33명으로 늘었다.

전남 순천시의 의료기기판매업 및 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총 22명이 됐다.

의료기기 판매업에서 감염이 시작된 이후 병원 및 의원으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경산시의 한 스파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직전 통계보다 6명 더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스파 관련이 23명, 노래연습실 관련이 22명, 직장 관련이 2명 등이다.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의 확진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부산의 유흥주점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는 12명 더 늘어 총 302명에 달한다.

울산 중구에 소재한 한 콜센터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강원 평창군의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25명이다.

25명 가운데 가족이 7명이고 지인이 1명, 기타 사례가 17명이다.

확진자들이 신고된 지역을 보면 강원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부산·울산이 각 2명, 경남·광주가 각 1명씩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4%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55명으로, 이 가운데 1천863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